국가대표

‘리그 0골’ 우려 털어낸 손흥민…팀 ‘자신감 회복’에 만족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트리니다드토바고전 대승 뒤 팀의 자신감 회복을 수확으로 꼽았다.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주장 손흥민이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고, 배턴을 넘겨받은 조규성(미트윌란·2골)과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득점 릴레이에 가담했다. 2년 전 출범한 홍명보호가 A매치서 5-0으로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A매치 55·56호 골을 신고해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58골)에 바짝 다가섰다.이날 상대인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로, 대표팀(25위)보다 77계단 낮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지만, 손흥민은 자신감 회복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짚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뒤 취재진을 통해 “선수들이 이런 경기 결과를 얻어내는 것 자체가 자신감을 끌어내는 데 중요하다”며 “능력이 좋은 것만큼 자신감도 중요하다. 3월 평가전 두 번으로 많이 떨어졌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홍명보호는 이날 전까지 2026년 두 차례 A매치 2경기서 모두 졌다. 지난 3월 원정 평가전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오스트리아에는 0-1로 졌다. 공격진의 침묵과, 무기력한 경기력은 주위 우려로 이어졌다. 그만큼 이날 대승이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손흥민은 “어느 팀이든 상대를 5-0으로 이기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선수들이 칭찬받아야 할 때는 칭찬을 받아야 한다. 안 좋은 경기를 했을 때는 비판을 받는 것도 당연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경기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의 1차 모의고사였다. 대회 본선 조별리그 일정을 대비해 고지대에서 사전캠프를 차렸다. 대표팀은 오는 6월 4일 엘살바도르와 맞붙은 뒤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향한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6.05.31 15:00
최신기사
NBA

‘백투백 MVP’ OKC 길저스-알렉산더도 완패 인정 “시작부터 끝까지 SAS가 더 나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8·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인정했다.오클라호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최종 7차전서 샌안토니오에 103-111로 졌다. 시리즈 4패(3승)째를 기록한 오클라호마는 파이널 2연패 도전에 마침표가 찍혔다.오클라호마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는 7차전서 이 경기 최다인 35점(9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지만, 샌안토니오 빅터 웸반야마(22점 7리바운드) 줄리안 챔패그니(20점) 스테폰 캐슬(16점 6어시스트)이 활약한 원정팀에 무릎을 꿇었다.2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완패’를 인정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그는 경기 뒤 “오늘은 시작부터 끝까지 샌안토니오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했다. 실제로 샌안토니오는 전반 한때 14점 차로 앞섰다. 3쿼터엔 챔패그니의 외곽포를 앞세워 11점 리드를 잡았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분투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부족했다. 4쿼터 중반 아이제아 하텐슈타인의 덩크 시도는 루크 코넷에게 블록 당하는 등 추격 흐름이 끊긴 것도 뼈아팠다.경기를 복기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우리가 어떻게든 점수 차를 좁히려고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노력할 때마다, 상대는 매번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며 “많은 순간 상대가 터프샷을 성공시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플레이오프(PO) 15경기서 평균 27.6점 7.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리즈 내내 상대의 집중 견제 끝에 정규리그(평균 31.1점 6.6어시스트)보다 영향력이 다소 줄었다. 특히 정규리그 평균 야투성공률이 55.3%에 달했는데, PO에선 46.3%에 그쳤다. 끝으로 길저스-알렉산더는 “NBA 파이널 우승은 한 번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어렵다. 다시 연달아 해내려고 하는 건 난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오클라호마를 꺾은 샌안토니오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올랐다. 상대인 뉴욕 닉스와 파이널에서 만나는 건 1998~99시즌 이후 처음이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6.05.31 15:00
메이저리그

'타격감 최고조' 이정후, 3루타 포함 멀티히트 폭발…7G 연속 안타 행진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3-8로 패배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정후는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전날(30일) 복귀전에서 4안타 경기를 펼친 이정후는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로써 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7(188타수 54안타)로 상승했다.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아드리안 후저는 1회 말부터 3실점하며 흔들렸다. 4회 말 제이크 맥카시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이정후는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맷 채프먼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7회말 콜로라도 타선이 다시 폭발했다. 카일 카로스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일러 프리먼의 좌전 2루타와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점수는 0-8까지 벌어졌다.샌프란시스코는 8회 초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루타 이후 타일러 길버트가 투런포 쏘아 올리며 2점을 만회했다.이정후는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2호 3루타였다. 이어 채프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1루수 땅볼에 그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수민 인턴기자 bysumin@edaily.co.kr 2026.05.31 14:54
메이저리그

이 무슨 황당한 놀이인가? 충돌도 없었는데 왜 경기 전 3명이나 퇴장 당했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특별한 몸싸움이나 충돌도 없었는데 경기 전에 3명이나 퇴장당했다. 국가 연주 때 '누가 오래 더 버티냐'는 장난기 섞인 놀이를 하다가 경기 진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LA 에인절스의 경기 시작 전 브렌트 수터(에인절스) 탬파베이 스티븐 윌슨과 마누엘 로드리게스(이상 탬파베이)가 퇴장 조처를 당했다.경기 시작 전 더그아웃 앞에 서 있던 셋은 국가 연주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대로 머물렀다. 탬파베이 선발 투수 드류 라스무센이 마운드에 올랐고, 에인절스 선두 타자 잭 네토가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도 세 선수는 더그아웃 앞에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양 팀 일부 선수들은 이 광경을 흥미롭다는 듯 지켜봤다. 결국 3루 심판이 세 선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경기는 예정대로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셋은 이른바 '국가 연주 대치'라는 놀이로 신경전을 가볍게 벌였다. 이는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서 있다가 국가 연주 후에도 누가 더 오래 남아 있는지를 겨루는 장난이다.그동안 이런 장난을 펼치다가 퇴장 선언을 당한 사례가 꽤 있다. 2022년 로비 레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와 루크 위버(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이 장난을 벌이다가 경기 시작 전에 퇴장당했다. 지난해 5월에는 시애틀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두 명씩 4명이 비를 맞아가며 10분간이나 버티기 게임을 했다.이런 장난이 이어지면 경기 시작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판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한다. 세 선수는 이날 등판이 어려웠기에 이러한 장난기 섞인 '기싸움'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수터는 전날 1⅔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져 이날 등판이 어려워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윌슨(허리 염증)과 로드리게스(팔꿈치 수술)는 각각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에인절스가 탬파베이를 14-3으로 크게 꺾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5.31 14:13
국가대표

우려 씻은 손흥민 ‘멀티골’…홍명보호 고지대 적응도 ‘착착’

홍명보호 ‘해결사’ 손흥민(34·LAFC)이 돌아왔다. 그는 득점력이 떨어졌단 세간의 걱정을 보란 듯이 씻어내고 월드컵에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2024년 9월 홍명보호 출항 이래 5점 차 이상 대승은 이번이 처음이다.‘주장’ 손흥민이 골 맛을 봤다는 게 최대 호재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우려를 키웠다. 그는 소속팀에서 출전한 공식전 21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이마저도 한 골은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조급함은 없었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위해 골을 아껴놨나 보다”라며 여유를 보였다.손흥민은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최종 모의고사 1차전에서 증명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는 전반 40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불과 3분 뒤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홍명보호는 이전까지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였는데, 후반전부터는 경기가 술술 풀렸다. 또 다른 ‘해결사’ 조규성(28·미트윌란)이 두 골을 낚아챈 것도 낭보다. 후반 16분 투입된 조규성은 피치를 밟은 지 5분 만에 이동경의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는 후반 32분에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설영우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뜨거운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깜짝 발탁’의 주인공 이기혁(26·강원FC)은 스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A매치 두 번째 출전이었던 이기혁은 매끄러운 패스와 과감한 전진 능력을 가감 없이 뽐냈다. 적절하게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판단력도 일품이었다는 평가다.지난 18일부터 해발 146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몸은 대체로 가벼워 보였다. 특히 선발대인 K리거와 몇몇 유럽파, 이미 고지대를 경험한 손흥민 등은 평소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볼 궤적이 평지와는 다른 고지대에서도 패스, 크로스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은 별다르지 않았다. 그만큼 적응이 잘된 모습이었다.홍명보호는 오는 6월 4일 같은 곳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향한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05.31 14:11
프로야구

"그만 울어, 괜찮아 인마" 주장 위로에도 눈물...19세 유격수 이강민의 성장통

KT 위즈 신인 이강민(19)이 경기 도중 눈물을 쏟았다. 이강민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4회 말 서건창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다소 짧았다. 1루수 김현수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타자 주자가 살아 나갔다. 시즌 8번째 실책. 이후 키움의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KT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이닝 도중 이강민을 빼고 권동진을 투입했다. 이튿날(31일) 고척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문책성 교체는 아니다. 지난 수비 실책을 의식한 탓인지 송구 동작이 뻣뻣했다. 실책이 나오니까 어린 선수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문책'이 아니라 '보호'에 가까운 조치였다.TV 중계 화면에는 더그아웃에서 애써 웃으며 파이팅을 외치는 이강민이 잡혔다. 주장 장성우가 다가와 그를 토닥이자, 이강민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유신고 출신 이강민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일찌감치 주전 유격수 후보로 낙점됐다. 신인임에도 개막 전에 응원가가 만들어질 정도로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기대는 곧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이강민은 역대 두 번째 고졸 신인 두 번째로 개막전 3안타를 때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프로 적응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시즌 초반 맹타를 보였지만, 이후 타격 부진에 빠졌다. 5월 타율은 0.135(52타수 7안타)까지 떨어졌고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지난 21일 이후 대주자와 대수비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날 역시 3경기 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였다.모처럼 찾아온 선발 경기에서 나온 아쉬운 플레이. 19세 루키가 아쉬움에 북받쳐 눈물을 터뜨린 이유다. 신인 선수의 실책을 '세금을 낸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당장의 실수로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의 성장을 위해 감수해야 하는 비용이라는 의미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라면 더욱 그렇다. 다행히 팀은 승리를 거뒀다. 이강민의 실수는 패배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날의 눈물도 웃으며 넘길 수 있는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KT와 이강철 감독이 내고 있는 '세금'과 19세 유격수의 '눈물'이 훗날 어떤 결실로 돌아올지 주목된다.김수민 인턴기자 bysumin@edaily.co.kr 2026.05.31 14:01
프로야구

[IS 고척] 19세 신인 이강민의 눈물, 60세 이강철 감독도 안타까웠다

19세 신인 유격수의 눈물에 사령탑도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 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이강민이 우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이강민은 전날(30일) 키움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말 수비 실책을 범하며 이닝 도중 교체됐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그는 동료들을 소리 높여 응원했지만, 주장 장성우가 다가와 위로를 건네자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힌 이 장면은 이강철 감독도 확인했다. 문책성 교체가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 이에 이 감독은 "문책성 교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전 실책을 의식한 탓인지 수비 전부터 송구 동작이 뻣뻣했다. 거기에 실책까지 겹치며 어린 선수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꼬마(신인 선수)인데 굳이 문책성 교체를 하겠나. 내가 기용하려고 마음 먹은 선수다"라며 "다만 경기는 계속 해야 하니, (선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그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에 따르면, 중계로 이강민의 눈물을 지켜본 가족들도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이 감독은 "우는 모습을 보고 '역시 꼬마는 꼬마다'라고 생각했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이 감독은 개막 엔트리 구상 단계부터 신인 이강민을 주전 유격수로 낙점해 꾸준히 기회를 부여했다. 차세대 유격수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타격 부진에도 뚝심 있게 선발 출전시켰다. 최근 수비 불안으로 타격감이 좋은 권동진과 교체되기도 했지만, 이강민을 향한 사령탑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이 감독은 "작년에 (권)동진이에게 1년 치 경험을 쌓게 한 덕분에 올해 좋은 내야수로 성장한 것 같다"며, "현재 주전 내야수들의 연령대가 다소 높은 편인데, 동진이와 (이)강민, (류)현인 등 젊은 피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향후 10~15년은 거뜬히 버틸 내야 진용이 구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척=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5.31 13:30
NBA

‘기쁨의 눈물’ 흘린 웸반야마…SAS, 7차전 혈투 끝에 NBA 파이널행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22·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커리어 첫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진출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샌안토니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7차전서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11-103으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시리즈 4승(3패)째를 신고한 샌안토니오는 지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NBA 파이널로 향해 뉴욕 닉스와 맞붙게 됐다. 샌안토니오와 뉴욕이 NBA 파이널에서 맞붙는 건 지난 1998~99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후 샌안토니오는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반면, 당시 1승 4패로 밀린 뉴욕은 27년 만에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게 차이점이다. 샌안토니오와 뉴욕의 시리즈 1차전은 오는 6월 4일 열린다. 시리즈 내내 승과 패를 주고받은 두 팀은 마지막 7차전 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샌안토니오가 달아나면, 오클라호마가 추격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샌안토니오가 전반을 56-53으로 앞선 채 마쳤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팽팽했다. 홈팀이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12점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이때 샌안토니오는 줄리안 챔패그니의 3점슛 3개 포함 11점으로 응수했다. 웸반야마의 골밑 사수도 눈부셨다.마지막 4쿼터에서 다시 웸반야마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시작과 함께 자유투 3개를 몰아쳤고, 스탭백 3점슛까지 꽂으며 9점 리드를 안겼다. 오클라호마는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는데, 샌안토니오 딜런 하퍼가 그 앞에서 스탭백 3점슛을 꽂으며 응수했다. 6점 밀린 오클라호마가 2분여를 남겨두고 수비에 성공했지만, 길저스-알렉산더의 외곽슛은 림을 외면했다. 샌안토니오는 스테폰 캐슬의 풋백 레이업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종료 4초를 남겨두고는 데빈 바셀이 러닝 덩크를 꽂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샌안토니오 웸반야마는 최종 41분 54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3년 차에 첫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뒤 눈물을 쏟으며 “이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이 강렬하다”며 “내 인생이 걸린 것처럼 이기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챔패그니(20점) 캐슬(16점 6어시스트)의 지원도 돋보였다.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35점 9어시스트를 몰아쳤으나, 팀이 웸반야마 방면 골밑 수비에 실패하며 고개를 함께 떨궜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6.05.31 13:15
프로야구

[IS 잠실] ‘일본인 최초 타이거즈’ 시라카와, 6월 4일 롯데전 선발 출격 유력…이의리 공백 채운다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KIA 타이거즈)의 '타이거즈 데뷔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1이닝을 한 번 던지게 하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게 하려고 했는데 지금 로테이션에 바로 넣으려고 한다. 목요일(6월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던지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8일 영입이 발표된 시라카와는 아시아쿼터 내야수였던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의 대체 자원이다. 2024시즌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기도 한 시라카와는 'KBO리그 유경험자'로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2024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한동안 재활 치료에 전념했으나 올 시즌 복귀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25이닝 동안 삼진 34개를 잡아낼 정도로 투구 내용이 안정적이었다. 시라카와는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본 국적 선수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다만 그의 보직은 영입 당시부터 특정되지 않았다. KIA는 계약 발표 당시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활용도가 높다"며 "팀 마운드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내부 논의 끝에 첫 보직은 '선발'로 확정됐다. 부진 탓에 지난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의리의 빈자리를 채울 전망.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 이의리의 다음 등판이었던 6월 4일 롯데전 출격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일본에서 100구를 4~5번 정도 소화했다더라. 투구 수는 상관없을 거 같다"며 "화요일에 한 번 더 가볍게 (훈련하고) 들어갈 거 같다. 100구까지 가지 않더라도 80구 이상은 충분히 던질 수 있어서 거기에 맞춰서 80구에서 100구 정도 생각하고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5.31 13:1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황당 부상' 연봉 15억 백업에 밀리나? 김하성 3경기 연속 벤치 신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다친 곳은 없지만, 타격 부진 속에 벤치의 믿음을 잃어서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끝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지난 29일부터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지난 13일 빅리그 복귀 이후 12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0.095(42타수 4안타) 0홈런 2타점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OPS(출루율+장타율)가 고작 0.286에 머무른다. 4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장타가 하나도 없는 선수는 김하성이 유일하다.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어도 방망이가 받쳐주지 않아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 김하성의 부진을 틈타 호르헤 마테오가 3경기 연속 선발 유격수로 출장했다. 마테오는 지난 1월 김하성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황당 부상'을 당하자 애틀랜타가 갑작스럽게 영입한 선수다. 올해 연봉은 100만 달러(15억원). 1년 총액 2000만 달러(301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의 20분의 1 수준이다. 마테오의 가성비는 아주 뛰어나다. 31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는데,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다. 이날 2-2로 맞선 5회 초 귀중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에서 타율 0.316 3홈런 10타점 OPS 0.845를 기록 중이다. 김하성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도 빈자리를 메웠다. 또 다른 유격수 자원인 마우리시오 듀본도 타율 0.254 3홈런 29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김하성의 공백을 대비해 영입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듀본 역시 시즌 초반부터 유격수와 외야수를 겸업하며 쏠쏠한 활약이다. MLB의 경우 몸값이 높으면 부상 등의 사유가 없는 한 웬만해선 출전 기회를 준다. 그래서 김하성의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는 줄어든 입지 등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재정비 기간을 가진 김하성이 다시 돌아온 후에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향후 거취나 몸값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는 신시내티를 5-2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 올 시즌 MLB 전체 30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40승(19패) 고지를 밟았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5.31 13:05
프로야구

[IS 잠실] 1위 자리 탈환한 염경엽 감독 "감독 한 명이 잘해서 되는 거 아니다"

LG 트윈스가 '위기의 일주일'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버텼다. 염경엽 LG 감독은 3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최선을 다해서 (일주일을) 잘 버틴 거 같다. 누구 한 명의 힘이었다면 못 버텼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LG는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어 KIA와의 홈 3연전에서도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특히 30일 승리로 리그 2위에서 1위(32승 20패, 승률 0.615)로 올라서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중심 타자 문보경, 외야수 문성주,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팀 안팎에서는 위기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LG는 흔들리지 않고 5월 마지막 주를 상승세 속에 마무리하며 선두 경쟁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염경엽 감독은 "어려움이 엄청 많았다. 특히 타격 파트가 가장 어려웠지만 서로 책임을 나누고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문책하지 않았다. 격려와 소통하고 방법을 찾는 게 우리 팀이 잘 되기 때문에 결국은 이런 버티기도 지금 4년째지만 잘하고 있지 않나 싶다"며 "우린 현장이고 (선수를) 쓰는 사람이다. '왜 못하냐' 문책하고 '바꾸라'고 하면 현장의 큰 스트레스다. 우린 그게 없다. 문제가 뭔지 소통하고 원인을 찾고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는 문책보다 격려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염 감독은 "선수와 스태프한테도 마찬가지고 구단에서 배려를 너무 잘 해준다. 이런 게 쌓여서 팀의 케미가 되는 거고 버틸 수 있는 또 어떤 케미가 되는 거"라며 "이런 것 때문에 2023년부터 지금까지 위기를 잘 넘긴 거 같다. 이번에 더 절실하게 깨우쳤다. 결국 감독 한 명이 잘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야구를 못해도 고참은 고참 역할을 해야 하고 코치는 코치 역할을 해야 한다. (LG는) 프런트가 잘 갖춰지고 좋은 방향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게 아니고 격려를 해준다. 이유 없이 버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선발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를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타선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정빈(1루수) 송찬의(좌익수) 구본혁(3루수) 신민재(2루수) 순이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5.3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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